호주 멜버른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 바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인천공항에서 시드니까지 국제선을 이용한 뒤, 곧바로 멜버른행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동선만 미리 알고 간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처럼 국제선과 국내선이 한 건물에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시드니 공항은 국제선(T1)과 국내선(T2·T3)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터미널 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수화물이 자동으로 환승되지 않으니 꼭 본인 캐리어를 찾은 후 국내선으로 이동해 수화물을 다시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는 '리저널 익스프레스(Rex)' 국내선을 이용해봤는데, 처음 이용해 보는 항공사였지만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전반적인 과정이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호주 국내선 예약을 검색하다보면 젯스타 항공이 가장 저렴하게 뜹니다. 하지만 저렴하다고 무조건 예약하면 안 됩니다. 젯스타는 연착과 지연이 많다는 후기가 있어서, 만약 지연될 경우 국내선을 못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중간 여유 시간이 없다면 다른 항공을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항공을 원한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젯스타를 이용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인천공항 출발부터 시드니 환승, 멜버른 도착까지의 모든 과정을 겪어본 대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1. 인천공항에서 시드니 공항 이동
2. 국제선(T1)에서 국내선(T2·T3)으로 이동
3. 리저널 익스프레스(Rex) 국내선 체크인
4. 보안검색 후 리저널 익스프레스 탑승 후기
5. 멜버른 공항 도착, 환승 후기
1. 인천공항에서 시드니 공항 이동
① 시드니 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인천공항에서 시드니행 직항을 타고 시드니 공항에 먼저 도착합니다. 출발 전이나 기내에서 미리 입국 절차와 환승 동선을 다시 확인해 두면 공항에 도착해서도 해메이지 않고 비교적 여유 있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입국심사(Immigration)를 진행합니다. 입국 심사할때 가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라고 겁먹지 마시고, 파파고 같은 번역 앱을 이용하면 무리없이 통과됩니다. 입국심사를 마친 뒤에는 위탁수하물을 찾고, 세관(Customs)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종 목적지가 멜버른이라도 시드니가 호주 첫 입국지라면 반드시 시드니에서 입국심사와 세관 검사를 마쳐야 한다는 겁니다. 대신 국내선을 이용해 다른 도시로 넘어간 후에는 별도의 입국심사가 없습니다.
② 수화물 찾기
호주는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할 때 자동으로 수화물이 이동하지 않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멜버른이더라도 시드니에서 무조건 짐(캐리어)을 한 번 찾아야 합니다.
캐리어가 멜버른까지 자동으로 연결될 거라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분실물이 되어 여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드니 국제선 도착후 짐을 찾아 국내선으로 이동해 탑승하는 항공사에서 다시 수화물을 부쳐야 합니다.
이 부분은 항공권 예약 방식이나 항공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국제선(T1)에서 국내선(T2·T3)으로 이동
① 국내선 터미널 이동
입국 절차를 마친 후에는 국내선 터미널(T2)로 이동합니다.
시드니 공항(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은 국제선(T1)과 국내선(T2·T3)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터미널을 이동해야 합니다.
T2는 국내선 리저널 익스프레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젯스타 등을 운항하고, T3은 국내선 콴타스 항공 전용 터미널입니다.
T2 터미널로 이동하는 방법에는 공항 셔틀과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 셔틀은 터미널을 왕복하는 무료 버스이고, 배차 간격은 15분이고 이동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찾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출발전 미리 검색을 해두었더니 도착해서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항철도 (Airport Link)는 인당 약 5달러 정도의 비용은 들지만, 플랫폼으로 내려가서 기차를 타면 딱 2분 만에 T2 터미널에 빠르게 도착합니다. 배차 간격은 8~10분 정도로 셔틀 버스보다는 자주 운행됩니다.
하지만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공항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② 환승 시간
시드니 도착 후부터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령, 터미널 이동까지 모두 포함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넉넉히 약 2~3시간의 환승시간을 비워두고 국내선 탑승 시간을 예약하길 추천합니다.
경험상 오전 8시 20분에 시드니 국제선 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선 탑승 수속까지 마친 시간은 9시 40분입니다.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도착후 막힘없이 짐찾아 국내선 터미널(T2)로 이동했고, 국내선 체크인 할때만 조금 시간이 지체되어 10분 정도 더 소요된 것을 제외하면 순조롭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시간차는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환승객이 많은 시간에는 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으니 좀 더 여유롭게 환승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3. 리저널 익스프레스(Rex) 국내선 체크인
T2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한 뒤에는 리저널 익스프레스(Rex) 체크인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리저널 익스프레스는 콴타스에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역 항공사이고, 준대형 항공사답게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호주는 공항 디지털화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초스피드'고 나쁘게 말하면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예약 정보를 입력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당황스러웠는데, 그때 근처에 있던 직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줬고, 위탁수하물을 보내는 것도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맡길 수 있었습니다.
리저널 익스프레스의 위탁수하물(23kg)이 운임에 기본 포함된 경우가 많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선과 티켓 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본인에게 해당되는 규정을 미리 확인해두면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태그를 붙이고 수하물 벨트에 가방을 쏙 밀어 넣으면 국내선 탑승 준비 완료입니다.
모든게 자동화라고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헤맬 수도 있지만, 주변에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니 모르는 건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공항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전체적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어 예상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체크인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시드니 공항 국제선(T1)에서 짐을 찾고 국내선(T2)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만 미리 숙지하고 가시면 초보 여행자분들도 절대 어렵지 않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4. 보안검색 후 리저널 익스프레스 탑승 후기
짐을 맡긴 뒤 보안검색을 통과하면 다양한 카페와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긴 국제선 비행을 마치고 국내선 입국 수속하며 지친 몸을 잠시 휴식 취하기에 적당합니다. 공항 내부도 깔끔하고 이용객들도 많아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출발 게이트는 갑자기 변경되는 경우도 있으니 전광판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탑승 후 서비스
보딩 30분 전에 리저널 익스프레스 항공편 탑승을 시작합니다.
좌석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서양인 체구에 맞춰 제작되어 좌석의 앞뒤 및 옆 간격이 저가 항공사(LCC)들보다 확실히 여유로워서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습니다.
국내선 노선이라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길지 않고 짧아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를 이동하는 거리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짧은 비행이지만 기내식으로 물과 커피, 음료, 그리고 간단한 스낵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는 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비행 중간에 이어폰을 떨어뜨렸는데 의자 틈으로 빠져 빼지를 못하는 상황에, 외국 승무원분이 오셔서 아무렇지 않게 시트를 들어올려 이어폰을 찾아주셨습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승무원분이 유쾌하게 웃으시며 친절하게 대응해주십니다.
국제선을 타고 온 뒤 바로 이어지는 일정이지만 큰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호주 국내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5. 멜버른 공항 도착, 환승 후기
멜버른에 도착한 뒤에는 수하물을 찾고 바로 공항 밖으로 나오면 됩니다. 국내선이라 입국심사나 세관 절차가 없어 매우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우버를 이용해 멜버른 시내 숙소까지 이동해서, 첫 일정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선 환승 후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시드니에서의 국내선 환승이었고, 갈아타는 과정이 복잡할까봐 걱정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되고 큰 어려움 없이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입국부터 국내선 체크인까지 실제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20분 정도였으니, 참고해서 환승시간을 예약한다면 무리없이 환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성수기에는 입국심사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일정은 항상 여유있게 계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리저널 익스프레스 역시 자동체크인 절차도 잘 되어 있고 탑승도 원활하게 진행되니까 첫 이용이라고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호주에서 시드니를 거쳐 멜버른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환승 동선만 미리 숙지하고 충분한 환승 시간을 확보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드니 공항에서 짐을 찾아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호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개인적인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항공사·항공편·터미널의 상황에 따라 실제 절차와 소요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용일은 2024년 1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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