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시드니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부터 하버브릿지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과 블루마운틴까지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멜버른에서 3박 4일을 보낸 뒤 국내선을 이용해 시드니로 이동했습니다.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다녀온 일정을 바탕으로 시드니 3박 4일 자유여행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시드니 3박 4일 일정 코스
| Day 1 | 늦은 저녁 숙소 체크인 및 휴식 |
| Day 2 | 동부해안 일일투어 (본다이비치·갭파크·왓슨스베이·더들리페이지) |
| Day 3 |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 → 블루마운틴 선셋 & 별보기 일일투어 |
| Day 4 | 시드니대학교 → 시내 쇼핑 → 공항 이동 |
이 일정은 시드니 시내와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Day 1. 시드니 도착 후 여유롭게 휴식
멜버른에서 국내선을 타고 시드니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 6시쯤이라 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친 후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 가서 다음날 아침에 먹을 간단한 음식과 음료만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부터 시작될 일정에 대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선 이동이라도 공항 이동과 체크인, 수하물 찾기까지 생각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첫날은 무리하게 일정을 넣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Day 2. 시드니 동부해안 일일투어
둘째 날은 미리 예약해둔 동부해안 일일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숙소 앞까지 픽업을 오기때문에 렌터카 없이도 시드니 동부의 대표 명소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일정이었습니다.
시드니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서핑 문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시드니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갭 파크(The Gap)
높은 절벽 아래로 거센 파도가 부딪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절벽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아찔하지만 풍경은 예술이었어요.
태평양의 웅장한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저희도 사진을 열심히 찍었네요.

왓슨스 베이
한적한 항구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해안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여유롭게 점심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가이드 추천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가게에서 바베큐립과 고구마칩을 먹었는데, 고구마칩 맛이 예술이었어요. 저희 딸이 집에 가서 또 만들어달라고 할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고구마칩 꼭 드셔보세요~
더들리 페이지 전망대
시드니 하버와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숨은 전망 포인트입니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시드니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예전 호주 방문때도 왔었던 곳이라 기억이 나더라구요.
일일투어 일정은 오후 4시쯤 끝났고, 숙소 근처에서 조금만 걸으면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작은 가게들도 있어서 들어가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구매를 했네요. 쇼핑센터 안에 서점이 있어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서점 구경도 했습니다. 그런데 서점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더라구요^^
쇼핑센터를 나와 한식당을 찾아서 갔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한식을 먹어야하나봐요... 호주 음식은 우리나라보다 간이 조금 쎄서 짜더라구요.
우리가 갔던 한식당은 분식집 느낌이었고 후기가 좋아서 찾아갔는데 역시 맛있더라구요. 아이들도 맛있다고 잘먹어서 두번이나 방문해서 먹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빽가네' 엿던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Day 3.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그리고 블루마운틴 선셋 투어
이날은 오후에 일일투어 일정이라 오전에는 시드니의 대표 랜드마크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블루마운틴 선셋 별보기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오페라하우스가 있었어요. 우버를 부르기엔 거리가 애매해서 구글 지도를 보면서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햇볕이 뜨거워서 덥긴했지만 습도가 낮아 그늘로 들어가면 시원해서 걸을만 했어요.
시드니에서 숙소를 잡을때 대표 명소 근처로 잡으면 지도보며 걸어서 충분히 관광이 가능하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시드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답게 실제로 보니 규모와 독특한 건축미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에 까진 입장이 안되서 오페라하우스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았습니다.
오페라하우스 밑쪽에는 식당가와 카페가 줄지어 있어서 한곳에 자리를 잡고 음료와 피자를 먹으며 잠시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도 가졌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식당가 의자에 앉아 음료 한잔 들고 꼭 이런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그 감정은 말로 표현을 못해요~
특히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도 예쁘고 호주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낀 날이었어요.

하버브리지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상징하는 명소입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맞은편에 하버브리지가 보입니다.
브리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항구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하버브리지 밑으로 지나가는 유람선도 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예전에 갔을땐 유람선을 탔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이번엔 일정상 시간이 안되서 못타고 와서 아쉽네요.
블루마운틴 선셋 & 별보기 시크릿 투어
오후에는 미리 예약한 블루마운틴 선셋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일반적인 낮 투어와 달리 석양과 별이 함께하는 일정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투어 일정에서는 갔었던 장소는 페더데일 야생동물원, 에코 포인트(세 자매봉 전망대), 선셋 전망 포인트, 시크릿 별 관측 장소 등이었어요.
절벽에 앉아서 찍은 사진은 정말 예술입니다. 너무 아찔해서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용기내어 찍고나면 평생 간직할 인생샷을 건지실 거예요.
해 질 무렵 블루마운틴을 붉게 물들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해가 완전히 진 뒤에는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수많은 별들이 있었어요.
방문 장소는 당일 날씨와 투어 운영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하니 참고하세요.
Day 4. 시드니 대학교와 마지막 쇼핑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 후 숙소에 짐을 맡기고 시드니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첫째가 고등학생이라 왠지 해외 대학교를 한번 가보고싶어 이곳을 왔습니다. 우버를 타고 근처에서 내려서 입구를 찾아가는데, 처음부터 입구를 못찾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우버 기사가 애매한 곳에 내려주기도 했고, 학교가 워낙 넓어서 복잡하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가며 어렵게 입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오래된 고풍스러운 건물과 신축 건물이 같이 있더라구요. 오래된 옛 건물은 정말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넓은 캠퍼스는 마치 영화 속에서 자주 보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대학교를 둘러본 뒤에는 시내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겼습니다. 시내 랜드마크도 둘러보고 기념품과 호주 간식을 구입한 후 숙소에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하며 시드니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일정은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와 자연 명소를 균형 있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렌터카 없이도 일일투어를 활용하면 이동 부담없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었고, 가족 여행이나 첫 호주 여행에도 잘 어울리는 코스였습니다.
💡여행 팁을 드리자면
동부해안과 블루마운틴 투어는 인기 상품이라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늦게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갈수 없어요~
오페라하우스는 오전에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차한잔하며 풍경 감상과 여유로움도 꼭 느끼시구요.
블루마운틴은 저녁이 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니 겉옷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후드짚업을 가져가서 입었는데 딱이었어요. 바람막이는 조금 추울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은 공항 이동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너무 늦게 잡지 않고, 미리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드니는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동부해안에서 푸른 태평양을 감상하고,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에서 시드니의 상징적인 풍경을 즐긴 뒤, 블루마운틴에서 선셋과 별이 가득한 밤하늘까지 경험할 수 있었던 일정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호주 여행 코스입니다.
처음 시드니를 여행한다면 이번 일정을 기본으로 계획해 보세요. 대표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이동 동선이 편리해 만족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호주의 6박 9일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간것 같아 아쉬웠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죠. 호주에서 특히 맘에 들었던건 모기가 없다는 거였어요. 호주의 나무는 대부분 이칼립투스 나무라고 하네요. 그래서 모기가 전혀 없더라구요. 블루마운틴 산을 오르는데도 모기가 한마리도 없어서 놀랐어요. 우리나라였으면 엄청 물려서 가려웠을텐데... 이점이 너무 좋았어요. 저희 둘째가 알러지피부라 모기만 물리면 엄청 불어나거든요. 우리나라도 이칼립투스 나무가 많았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